세상은 인내의 연속이에요.
야쿠자 미카미 마사오는 살인죄로 13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복역 후 출소한다. 그는 야쿠자 생활을 청산하고 평범하게 살기로 굳게 결심한다. 미카미는 출소와 동시에, 자신의 수감일지를 방송국 PD 요시자와에게 보낸다. 왜냐하면, 자신의 이야기가 TV에 방송되면, 혹시 어릴 때 헤어진 엄마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요시자와는 회사를 그만두고 소설을 쓰고 있는 츠노다에게 이 일지를 보낸다. 미카미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방영되면, 괜찮은 시청률을 올릴 수 있을 거 같았기 때문이다. 재능은 있지만 가난한 작가 츠노다는, 대부분의 인생을 감옥에서 보낸 미카미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한편, 미카미는 그의 신원보증인 쇼지가 있는 도쿄로 간다. 쇼지와 그의 아내 아츠코는 미카미를 환대한다. 쇼지는 미카미가 생활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어렵게 복지사를 설득한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미카미는 고혈압으로 쓰러지고, 츠노다는 병원에 있는 미카미를 찾아간다. 의외로 붙임성 좋은 미카미에게 호감을 느낀 츠노다는 그를 취재하기 시작한다. 복지사의 도움으로 변두리 2층에 작은방을 마련하고, 아츠코가 가지고 온 재봉틀도 설치한다. 미카미는 일자리를 구하지만, 전과자인 그가 일할 수 있는 자리는 없다. 미카미는 고민 끝에 운전사 일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수감생활 때문에 이미 만료된 운전면허증을 재취득하기 위해 노력한다. 운전교육 접수장에서 감옥 가기 전, 전 아내를 우연히 보게 된다. 그리고 13년형을 선고받은, 과거의 재판 상황이 오버랩된다. 미카미는 그의 가게에 침입한 야쿠자와 여종업원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그의 아내를 칼로 위협하는 야쿠자를 여러번 칼로 찔러 살해한다. 미카미는 재판에서 노련하지 못한 진술로, 과실치사로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을 살인죄로 선고받게 된다. 다시 일상, 어느 날 미카미는 동네 슈퍼에서 물건을 사고 나오다, 가게 주인에게 물건을 훔친 절도범으로 오해받게 된다. 미카미는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옷을 모두 벗으려고 한다. 가게 주인은 미카미를 오해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를 인연으로 둘은 좋은 사이가 된다. 미카미는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 시험을 보지만, 마음만 앞설 뿐이다. 미카미는 직업을 구하기 위해 애쓰지만 구하지 못하고, 그를 도울려는 사람들과도 멀어진다. 지친 미카미는 과거 야쿠자 친구에게 전화하고, 미카미가 반가운 친구는, 미카미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초대한다. 좋은 음식과 여유 있는 대접받은 미카미. 그러나 산책을 다녀오는 길, 야쿠자 친구의 집은 경찰에 둘러싸여 있고, 친구의 부인은 미카미에게 '세상은 인내의 연속'이고, 지금이 야쿠자와 결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미카미를 돌려 보낸다. 돌아온 미카미는 주위의 도움으로 요양원 보조로 일하게 된다. 미카미는 같은 동료들에게 놀림당하는 다른 장애인 동료를 보며, 연민을 느끼지만, 어렵게 구한 직장에 적응하기 위해 외면한다. 그 장애인 동료는 비를 맞으며 꺾은 코스모스를 미카미에게 전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전 아내와 따뜻한 전화 통화를 한다. 그리고 태풍이 몹시 치는 그날 밤, 코스모스 향기를 맡으며 미카미는 죽음을 맞이한다.
일본의 안성기 - '야큐쇼 코지'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사키 류조의 소설 '신분장'을 각색하여 영화를 만들었다. 봉준호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갱생과 구원에 이르는 험난한 여정, 서로 충돌하는 개인의 본성과 사회의 속박, 이런 불멸의 주제들 한복판을 향해 뚜벅뚜벅 탐구해 들어가는 감독의 힘찬 발걸음. 그 보폭이 넓고도 거침없다." "과연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적응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가? 니시카와 감독님과 모든 제작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다음 영화 '멋진 세계' 리뷰 중에서 감독 봉준호.
제4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제56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관객상, 최우수 연기상.
제47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관객상.
제15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남우주연상.
제42회 요코하마 영화제 최우수 촬영상.
제76회 마이니치 영화제 우수 영화상, 여우 조연상, 음악상.
제45회 일본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조명상 등 노미네이트.
코스모스 향기.
태풍이 몰아치는 어느 밤 미카이는 2층 자신의 방에서 죽는다. 장애인 동료가 꺾어 준 코스모스의 향기를 맡으면서...
경찰은 부검을 해야 한다고 오열하는 작가 츠노다에게 말한다. 극 중 고혈압으로 쓰러지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기엔 몇 가지 장면이 미심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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